[묵상] 검은불꽃

20251017 [민 24:1-9]
2025-10-17 06:16:48
광주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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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복주신 사람을 저주할 수는 없습니다

"꿇어 앉고 누움이 수사자와 같고 암사자와도 같으니 일으킬 자 누구이랴 너를 축복하는 자마다 복을 받을 것이요 너를 저주하는 자마다 저주를 받을지로다" [민 24:9]

     발람은 당대의 뛰어난 점술가였지만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 임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그들을 보호하시기 위해 발람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해 꼼짝도 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 뛰어난 이방의 점쟁이가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성령에 사로잡혔습니다. 발람이 섬기던 귀신의 영이 쪽도 못쓰고 하나님의 영 곧 성령이 강제적으로 발람의 전인격을 주관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령에 사로잡힌 발람이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성령이 이끄시는대로 이스라엘을 축복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영은 우리 모두의 인격을 통제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영이 임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우리의 시선이 달라집니다. 이전에는 그저 이스라엘이 우리의 땅을 빼앗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보였지만 이제는 하나님이 너무나 아끼고 사랑하시는 복주신 백성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이전에 내 앞에 문제만 보이던 자리에서 하나님의 약속이 보이기 시작했고, 이전에는 원망하던 일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이 느껴지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령의 영이 우리에게 임하면, 내가 바라보았던 절망의 눈이 믿음의 눈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당당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발락이 아무리 꾀를 부르고, 발람이 저주를 퍼부으려 하여도 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복주신 이들에게는 아무리 세상이 공격해와도 저주할 수 없고,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외부의 요인으로부터 하나님의 손길이 나를 보호하기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발락은 발람에게 저주의 말을 원했지만, 발람의 입술을 통해 흘러나온 말은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말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의 이름을 말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땅도 없고, 집도 없어 텐트생활하며, 가나안을 가는길 마저 돌아가는 인생길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거처가 아름답다' 말씀하십니다. 사막에 있지만 강가의 동산 같고, 물이 없어 나무가 자라지 못하지만 여호와께서 심으신 백향목 같다고 말합니다. 그 나라가 들소와 같은 힘으로 적국을 삼키고, 뼈를 꺾으며, 화살로 쏘아 꿰뚫어 흥왕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연약한 이스라엘을 마치 사자와도 같다고 말합니다. 발람이 네 번의 저주를 하려 하였지만, 오히려 네 번의 축복을 하였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인생은 결코 실패하지 않습니다. 오늘 나는 하나님이 복주신 사람입니다. 그 누구도 나를 해칠 수 없으며, 나를 무너뜨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우리 모든 성도님들의 삶 가운데 임하시는 인생길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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