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시고 인생이 아니시니 후회가 없으시도다 어찌 그 말씀하신 바를 행하지 않으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지 않으시랴”[민수기 23:19]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변화를 당연하게 여기는 시대입니다. 어제의 진리가 오늘은 비난받고, 오늘의 정의가 내일은 조롱받습니다. 사람의 말은 상황에 따라 바뀌고, 관계의 온도는 하루아침에 식습니다. 세상의 여론은 바람처럼 방향을 바꾸며, 약속은 감정에 따라 뒤집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도 단 하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기에 거짓이 없으시고, 인생이 아니시기에 후회가 없으십니다. 세상의 말은 사람의 감정과 이해관계 위에 서 있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거짓이 없는 진리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그분의 말씀은 세대가 바뀌어도 퇴색되지 않고, 시대의 흐름에도 불변하며, 인간의 실수조차 그 약속을 흔들 수 없습니다. 그래서 믿음이란 세상의 불안정함 위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말씀 위에 삶의 중심을 두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마음이 불안하고 앞날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말씀 위에 선 사람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처음 말씀하셨던 그대로, 지금도 그분의 말씀은 살아 움직이며 우리를 붙들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십니다. 사람의 말은 감정에 따라 흔들리고, 때로는 약속을 지킬 능력이 없어 변명으로 끝나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다릅니다. 그분의 말씀에는 공허한 메아리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그 말씀은 이미 현실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민수기 23장의 사건이 그 증거입니다. 모압 왕 발락은 이스라엘을 저주하기 위해 점술가 발람을 불렀지만, 하나님은 그 입술을 붙잡으시고 오히려 축복의 말을 하게 하셨습니다. “내가 축복할 것을 받았으니 그가 주신 복을 내가 돌이키지 않으리라”(20절). 하나님은 사람의 뜻과 계산을 뛰어넘어 자신의 뜻을 성취하십니다. 아무리 강한 왕의 명령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거스르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단지 기록된 과거의 말이 아니라, 지금도 살아서 역사하는 능력입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약속이 늦어지는 것 같아도, 하나님은 언제나 정확한 때에 이루십니다. 하나님께는 실수가 없고, 지체도 없습니다. 우리가 기다림 속에 초조해할 때에도 하나님은 말씀의 길 위에서 쉼 없이 일하고 계십니다. 말씀은 더딘 듯 보이지만, 결국은 하나님의 시계에 맞춰 완벽하게 성취됩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은 상황이 아니라 말씀을 근거로 살아갑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잊지 않으시며, 말씀은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의 하루가 시작되든, 이미 절반쯤 지나 있든, 혹은 고요한 저녁으로 향하든 하나님의 말씀은 여전히 우리 곁에서 유효합니다. 아침에는 새로운 힘이 되어 우리를 깨우고, 한낮에는 분주한 마음을 다잡게 하며, 저녁에는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평안을 줍니다. 말씀은 시간의 구분 없이 우리 삶을 관통하며, 그 어디서나 변함없는 기준이 되어 줍니다. 세상은 점점 더 요란해지고, 사람의 말은 점점 더 불확실해집니다. 그러나 말씀은 고요한 확신으로 우리 마음 속에 속삭입니다. “내가 한 말을 어찌 행하지 않겠느냐? 내가 약속한 것을 어찌 실행하지 않겠느냐?”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현실보다 말씀을 더 신뢰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몸이 늙었음을 보았지만, 그보다 더 큰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로마서 4장은 그의 믿음을 “그것이 그에게 의로 여겨진 바 되었느니라”라고 기록합니다. 믿음이란 현실을 외면하는 고집이 아니라, 현실보다 말씀을 더 신뢰하는 용기입니다. 하나님은 거짓이 없으시며, 후회하지 않으시고, 말씀하신 바를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이 흔들릴수록, 말씀의 자리를 더 굳게 붙들어야 합니다. 그 말씀은 단지 위로의 문장이 아니라, 인생을 새롭게 세우는 능력입니다. 말씀은 우리의 믿음을 단단히 세우며, 절망의 자리에서도 다시 일어서게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말씀 위에 서는 것입니다. 아침이든, 낮이든, 저녁이든 삶의 어느 때든 말씀은 우리를 흔들리지 않게 붙들어 줍니다. 현실이 불안할수록 말씀의 자리를 더 굳게 지켜야 합니다. 사람의 말은 우리의 마음을 흔들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다시 세웁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현실보다 약속을 믿었고, 그 믿음이 의로 여겨졌습니다. 믿음이란 현실을 부정하는 완고함이 아니라, 말씀을 더 신뢰하는 담대함입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말씀하신 바를 행하시며, 하신 말씀을 실행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의 말씀은 언제 어디서든 우리 삶의 중심을 붙들어 주는 진리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는 이른 새벽에도, 한낮의 분주함 속에서도, 저녁의 고요한 시간에도 그 말씀은 여전히 변함없이 우리를 부르고 있습니다. 말씀은 우리의 하루를 세우는 반석이며, 그 위에 세워진 삶은 어떤 폭풍에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오늘도 변하지 않는 말씀을 신뢰하십시오. 그 말씀이 여러분의 마음을 새롭게 하고, 걸음을 붙들며, 결국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자리까지 인도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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