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검은불꽃

20250226 [요한계시록 5:1-14]
2025-02-26 06:33:08
광주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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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불꽃 이미지.png

두루마리를 받을만한 자격으로 살아가고 계십니까?

"장로 중의 한 사람이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겼으니 그 두루마리와 그 일곱 인을

  떼시리라 하더라" [요한계시록 5:5]

    보좌에 앉으신 그 하나님의 두루마리를 펼칠만한 자격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요한은 크게 통곡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눈물 흘리며 통곡의 자리에 있는 자에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긍휼을 베푸십니다. 그러자 장로 중의 한 사람이 요한을 위로합니다. 두루마리를 펼치기에 합당한 자가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그분은 다윗의 뿌리이고 일찍이 죽임을 당하셨던 어린양입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인 것입니다. 그리고 6절 말씀에 '일곱 뿔''일곱 눈'은 예수님의 완전한 권세와 능력을 나타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어린양으로 오셔서 두루마리를 열어보지 못하는 자들의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고, 또 정한 날에는 사자와 같이 위엄있는 권세와 권능으로 오신다는 것이죠. 그리고 '하나님의 일곱영'은 성령을 의미합니다. 이는 이 땅에서 성령님이 예수님을 증거하며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선과 악의 기로에서 선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령님께서는 예수님과 일체된 사역을 하십니다. 그래서 삼위일체인 것이죠. 

    또 8절 말씀에 '네 생물' '이십사 장로들'은 어린양인 예수님 앞에 경배합니다. 하나님에게서 어린양이 두루마리를 넘겨 받으셨다는 것은 온 우주의 통치권과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성취하실 권위와 권한을 모두 부여 받았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경배하는 것이죠. 또 이들은 각기 거문고 악기와 향이 가득한 금대접을 가지고 있는데 향이 가득한 금대접은 다름아닌 성도의 기도입니다. 우리의 기도가 절대 땅에 떨어지지 않고 금대접에 가득한 향처럼 보관되어 있다는 것이죠. 금대접에 보관함으로써 하나님께서는 얼마나 우리의 기도를 소중하게 여기시는지 알 수 있습니다. 기도는 변화의 힘이 있습니다. 기도를 통하여 내 삶이 윤택해지기 보다는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나의 성품을 바꾸시고, 내 인생의 보는 눈을 바꾸시고, 부서진 나의 관계를 회복하시고, 깨어진 상처와 아픔을 꾀매시며, 불가능한 상황을 가능한 상황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우리의 신음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결코 우리의 기도를 방관하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9-14절의 말씀에 등장하는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 천사들을 포함한 모든 피조물들이 어린양이신 예수님을 새노래로 찬양합니다. 찬양의 핵심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구원사역입니다. 이들이 예수님을 그냥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새노래로 찬양하는 이유는 예수님을 바로 알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참된 생명을 주시고, 우리의 소망이신 것을 바로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구원의 감격을 느낀 것이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두루마리를 펴거나 볼 수 없는 자에게 하나님의 어린양을 통하여 그 은혜를 누리게 하셨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그 은혜를 누린 자답게 그리스도의 사람으로서 온전히 살아가시길 소망합니다. 이제는 내가 하늘보좌에 앉으신 이의 두루마리를 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 자로서 살아가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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