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검은불꽃

20250307 [시편 42:1-11]
2025-03-07 06:26:04
광주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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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찾는 사람의 마스길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심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해 하는가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나는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 하나님을 여전히 찬송하리로다(시42:11)
 

시인이 무슨 연유인지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을 갈망하는 마음, 찾으려는 수고에 비해

하나님을 뵐 수 없어 속이 타들어 갑니다.

여기에 더해 사람들, 구체적으로는 대적들이 조롱하는 소리까지 듣습니다.

지난날, 하나님 앞에 머물렀던 시간이 떠오르자, 눈물만 하염없이 흘립니다.

마음에 낙심과 두려움이 찾아들었지만 그럼에도 시인이, 자기 영혼을 향하여 명령합니다.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 그가 나타나 도우심으로 말미암아 내가 여전히 찬송하리로다

 

이 시인에게는 분명한 믿음이 있습니다.

자신이 그토록 갈망하는 하나님이 그의 믿음의 실체입니다.

하나님의 나타나심은, 그 얼굴을 인생에 드러내어 주심입니다.

그 얼굴빛을 비춰주심이 구원입니다.

우리 삶의 온갖 문제들이 해결되는 일도 큰 은혜이지만

하나님이 얼굴빛을 우리 심령과 삶에 비춰주심이 큰 구원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하며 말씀을 붙들었다가도 현실을 마주하면, 그것이 우리 믿음을 흔듭니다.

또한 우리에게 쏟아지는 온갖 세상 소리, 정보, 급변하는 상황, 내면의 상태가 우리 믿음을 흔듭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 안에 있기에, 흔들리면서 성숙을 이루고, 흔들리면서 아름답게 자라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기도의 여정이 됩니다.

 

시인이 그러했듯, 우리가 지금은 얼굴을 가리셨으나, 다시 그 얼굴을 내보이실 하나님을 기다립니다.

그 어느 것이 채우지 못하는, 우리의 갈망 그것을 아시고 만족함을 주시는 하나님을 기다립니다.

하나님께서는 사순 여정을 걷는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 내면과 삶에 찾아든 낙심과 두려움을 하나님이 내보여주시는 얼굴빛으로 물러가게 하십니다.

우리 믿음을 성숙함과 아름다움으로 이루게 하십니다.

사랑의 주님우리에게 그 얼굴빛을 비춰주셔서

세상 소리로 잠잠케 하시고 하나님의 사심과 일하심을 마주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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