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섭리속에서 피어나는 용서와 화해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창 45:5]
베냐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려한 유다의 태도와 형들의 변화된 모습에 요셉은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결국 자신의 신분을 밝힙니다. 형들은 요셉을 두려워하지만 요셉은 형들을 용서하고, 형들과의 화해를 이루어냅니다. 요셉은 당신들이 나를 이곳에 보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이곳에 미리 보내셨다고 말합니다. 요셉은 이제까지 자신이 겪어온 일들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래서 세 차례에 걸처 "하나님이 나를 미리 보내셨다"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삶은 고통과 시련으로 가득찬 삶이었지만 하나님의 섭리속에서, 하나님과 함께하심을 믿었습니다. 그랬더니 요셉은 서른살에 애굽총리가 되었고 자신의 지혜로 기근에서도 애굽과 야곱의 가족뿐만 아니라 많은 이웃나라들을 풍족케 하였습니다. 더하여 요셉의 신실함을 바라보며 구원의 길로 나아가는 사람들도 많아졌습니다. 요셉은 하나님 언약의 성취의 주인공이 된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 상처의 중심에서 치유와 화해를 이끄십니다. 진정한 회복은 요셉이 더 이상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형들 앞에서 울며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입니다"라고 고백한 것처럼 진정한 회복은 감정을 숨기지 않고, 진실을 말할 때 시작됩니다. 요셉이 복수하지 않고 형들을 위로한 것처럼 우리도 인간의 악한행동까지도 하나님의 선한 계획속에서 사용된다는 것을 믿고 깨달을 때 용서할 수 있습니다. 화해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죄와 상처를 넘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신뢰하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진정한 용서는 단지 '잊어주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요셉처럼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믿고, 용서와 회복의 통로로 나아가시는 광주제일교회 모든 성도님들 되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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