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당신을 통해 공동체와 민족을 살리십니다
“자기에게 있는 버금 수레에 그를 태우매 무리가 그의 앞에서 소리 지르기를 엎드리라 하더라 바로가 그에게 애굽 전국을 총리로 다스리게 하였더라 [창 41:43]
요셉은 17세의 나이에 형들에 의해 애굽에 팔려가 종살이를 하고 보디발 장군의 집에서 충성되게 일하였으나 돌아오는 것은 여주인에 의해 강간 미수범이 되어 지하감옥에 갇히는 일이었습니다. 또한 함께 투옥된 바로의 신하들의 꿈을 해석해 주었지만 자신의 부탁은 기억하지 못하고 잊혀졌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기다리고 인내하는 자에게 복을 주십니다.
2년 뒤인 바로의 측근들이 아무도 바로의 꿈을 해석하지 못하는 그때 술맡은 관원장이 2년 전에 요셉과의 일을 생각나게 하십니다. 그래서 요셉이 바로의 꿈도 해석합니다. 또한 요셉은 기근을 잘 대비하기 위해 풍년동안 지혜롭고 체계적으로 잘 비축해 7년이라는 흉년의 시간을 잘 견뎌냅니다. 곡식이 남아 이웃나라들까지 팔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요셉의 국정 신뢰도는 더 높아져 갔고 평판은 날로 치솟았습니다. 그리고 바로왕의 권력의 상징이라고 말할 수 있는 반지와 금사슬 목걸이를 요셉에게 채워줍니다. 즉, 그에게 국가통치의 전권을 위임한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기다림과 인내의 시간을 가질수록, 그리고 그 고통은 견딜 수 없을 만큼 커질수록 그날은 반드시 오게 되어 있습니다. 요셉이 처한 상황은 아주 암울하고 답답했습니다. 서른에 총리가 된 것만 보면 부럽다고 느껴지지만 요셉은 10대에 노예로 팔려가서, 20대의 청춘을 억울한 누명을 쓴 채로 감옥에서 보냈습니다. 그에게도 우리와 똑같은 시간이 주어졌고, 그 흐르는 시간 속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고난을 통해 준비됩니다. 17세에서 30세까지 13년간 그의 고난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라 그의 리더십을 연단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고난은 단순한 시련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을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훈련장’과도 같습니다. 현재의 고난이 의미 없다고 느껴질지라도, 그것은 하나님의 준비 과정임을 믿으시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고난의 자리에서 요셉을 번성케 하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사람은 새 시대를 준비케 하십니다. 바로 우리가 이 무너져가는 시대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새 시대의 주역들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의 요셉이 그러하였습니다. 애굽을 살게 하고 다른 이웃나라들을 살게 했습니다. 더하여 가족들과 13년 만에 재회하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오늘 말씀의 제목처럼 “하나님은 당신을 통해 공동체와 민족을 살리십니다”
마지막으로, 7년의 기나긴 흉년의 시간이 오기 전에 우리는 말씀과 예배로 더 다져지고 기도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영성을 잘 비축해야 합니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고통의 시간 가운데는 포기하지 않는 믿음으로, 누림의 시간 가운데는 교만하고 나태하지 않는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지금 삶이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큰 은혜임을 깨달으며 나아가셔야 합니다. 그래서 지금의 삶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여 다가올지 모르는 흉년의 때를 잘 준비하는 광주제일교회 믿음의 성도님들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요셉처럼 주님이 찾으시는 준비된 한 사람이 내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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