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검은불꽃

20250609 [창 31:36-42]
2025-06-09 06:27:43
광주제일교회
조회수   28

검은불꽃.jpg

그리스도인의 역할

"우리 아버지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하나님 곧 이삭이 경외하는 이가 나와 함께 계시지 아니하셨더라면 외삼촌께서 이제 나를 빈손으로 돌려보내셨으리이다마는 하나님이 내 고난과 내 손의 수고를 보시고 어제 밤에 외삼촌을 책망하셨나이다"

[창 31:42]

그리스도인은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자들입니다. 어둠으로 가득찬 세상에서 빛을 비추어 복음의 진리의 길을 바라볼 수 있도록 나의 삶을 통해 하나님을 드러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죄악 앞에 변하지 않는 소금이 되어야 합니다. 소금이 소금의 맛을 내지 못하며 버려지듯 우리가 세상에서 소금으로 살아가지 못한다면 세상은 그리스도인들을 버리게 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도 마찬가지 입니다. 야곱은 20년동안 자신의 외삼촌인 라반에게 받은 수많은 불합리와 불공평속에서 불평함이 아닌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대한 최선의 책임으로 살아왔던 자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31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명령하십니다. 이제는 더 이상 그러한 삶이 아닌 너의 고향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축복의 삶으로 인도하시고자 하십니다. 그리고 그러한 떠남의 여정속에서 야곱은 자신의 외삼촌의 추격을 받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통해 그들은 화해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오늘 본문의 말씀은 야곱은 자신의 외삼촌에 그간의 잘못에 대하여 모든 것을 털어 놓습니다. 삼촌의 잘못에 대하여 지적하는 것과도 같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 불의와 맞서 싸울 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 싸움의 방법에서도 우리는 세상의 사람들과 구별된 방법으로 맞서 싸워야 합니다. 나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윤리적으로 비난 받지 못하도록 나의 삶을 정진해야 합니다. 그런 속에서 우리가 불의와 맞서 싸우려 할 때 세상은 우리의 목소리에 집중합니다. 우리의 행동에 동참할 것입니다. 오늘 야곱이 자신의 삼촌 라반에게 한 고백이 우리의 삶의 고백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내가 비록 불합리와 불공평에 놓여 있는 20년의 시간이였지만, 되돌아 보았을 때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이 하나님이 함께 하셨기에 가능했음을 고백한 야곱처럼 나에게 주어진 이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셨기에 내가 누릴 수 있으며, 가질 수 있으며, 베풀 수 있는 것임을 기억하며 내가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나의 삶을 통하여 세상 가운데 드러낼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의 신앙의 삶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댓글

댓글쓰기 권한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