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17)
열왕기 말씀은 왕들의 삶은 물론 민족 간 전쟁 이야기 속에 선지자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선지자들의 이야기가 전하는 메시지는
선지자의 존재와 사역이 그러하듯 하나님께서 그 시간 그 자리에 함께 계심의 표현이며 증표입니다.
선지자는 무기나 갑옷대신 하나님 말씀으로 무장하고 그 말씀을 냅니다.
그런데 그 말씀이 결정적입니다.
욕망과 탐욕에 사로잡힌 인간의 역사, 그 어두움에 시야가 잠식될 때
선지자의 이야기는 빛을 비추며 사람들로 눈을 열어 하나님을 보게 합니다.
아람 진영에 내통자가 있는 게 아닙니다. 아람왕의 신복이 말합니다.
‘오직 이스라엘 선지자 엘리사가 왕이 침실에서 하신 말씀을 이스라엘의 왕에게 고하나이다’
침실은 가장 내밀한 공간입니다. 그곳에서 속삭이는 이야기일지라도 밝히 드러납니다.
하나님이 세상 만물을 지으셨으니 하나님의 눈과 귀가 바로 여기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 감출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감찰하시는 분이 아니십니까? 이러한 하나님 앞에 오늘 우리가 정직하게 서야 합니다.
아람 왕은 아직 무엇이 중요한지 잘 모릅니다.
신복의 말을 듣자마자 엘리사의 위치를 추적해서 잡아 오라고 명령합니다.
그러나 엘리사만 잡으면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에는 엘리사가 아닌 엘리사의 하나님이 계십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계십니다.
엘리사의 사환이 성읍을 둘러싼 아람의 군대와 말과 병거를 보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당황합니다.
그때에 엘리사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여호와여 원하건대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엘리사가 아람 군대의 눈을 열어 보게 해주시라고 구했다면 일이 더 쉽게 해결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는 사환 한 사람,
하나님을 따르겠다고 선지자 곁에 있는 그 한 사람의 눈을 열어 보게 해주시길 구합니다.
눈이 열려야 할 사환 그 한 청년의 의미를 확장하면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눈이 열려서 하나님이 어떻게 불말과 불병거로 두르고 계신지를 봐야 합니다.
눈이 열려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믿음을 다시 세워야 합니다.
오늘 이 말씀에 근거하여 이 말씀을 대하는 저와 여러분의 영안이 열려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볼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한편, 아람 군대를 향한 엘리사의 기도는 동일한 방식이지만 내용은 정반대입니다.
'원하건대 저 무리의 눈을 어둡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육안을 닫아 놓으십니다.
눈이 닫힌 그들은 어둠에 갇히며 길을 잃습니다.
이는 아람 왕으로부터 그의 백성들 다시 말해, 하나님 없이 살아가는 인생들의 눈이 감겨 방황함을 말합니다.
악을 향하여 빨리 달려갈 뿐, 참된 보호자가 없기에 무엇을 해야 좋을지 몰라 방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눈이 어두워지니 누군가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존재가 됩니다.
선지자가 아람 군대를 놓고 다시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을 열어주십니다.
회복의 은혜와 함께 기회를 주십니다.
하나님을 알 기회, 하나님을 만날 기회, 자복하여 마음을 돌이킬 기회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 영안을 열어주시기를 구하며
눈 어두워 방황하는 심령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사랑의 주님, 우리 마음과 영의 눈을 밝히 열어 하나님의 일을 보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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