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검은불꽃

20260722 [열왕기하 22:8-13]
2026-07-22 05:22:11
광주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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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불꽃.jpg

말씀에 반응하는 자

“너희는 가서 나아 백성과 온 유다를 위하여 이 발견한 책의 말씀에 대하여 여호와께 물으라 우리 조상들이 이 책의 말씀을 듣지 아니하며 이 책에 우리를 위하여 기록된 모든 것을 행하지 아니하였으므로 우리에게 내리신 진도가 크도다” [열왕기하 22:13]

1. 말씀으로 바로 세워진 자가 교회를 재건합니다
오늘 말씀에 등장하는 요시야는 8세의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열왕기서 전체를 통틀어 오직 요시야 왕만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죽기까지 다윗의 길로 행했다’는 최고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 비결이 무엇이었을까요?
요시야가 어린 시절부터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의 곁에 하나님의 말씀을 인생의 기준으로 삼도록 양육하고 가르쳐 준 신앙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다음세대가 세상 속에서 바로 설 수 있는 유일한 길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자녀들 주위에 어떠한 신앙의 어른들이 세워져 있느냐가 자녀들의 영적 미래를 결정합니다. 말씀에 반응하는 자들 속에서 자란 요시야였기에, 무너져 가던 나라와 성전을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기초 위에 다시 세우고자 결단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교회의 항존직 선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한 기준을 가지고 직분자를 세우고자 하십니까? 단지 나와 친하다는 이유로, 혹은 세상적인 기준으로 선택하려 하지는 않습니까? 예배도 없고, 삶 속에서 감사도 없으며, 말씀의 자리에도 없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나님의 거룩한 직분을 맡길 수 있겠습니까? 세상 소리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는 정직한 일꾼이 세워질 때 비로소 주님의 교회가 올바르게 재건될 수 있음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2. 말씀에 반응하는 한 사람을 통해 역사가 이어집니다
요시야 왕이 무너진 성전을 보수하던 중, 제사장 힐기야가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게 됩니다. 원래 율법책은 언약궤 옆에 두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왜 성전 구석 헌금함 근처에서 발견되었을까요? 이전 왕들의 극심한 우상숭배로 성전이 훼손될 때, 누군가가 하나님의 말씀을 끝까지 지켜내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옮겨 두었던 것입니다. 말씀에 반응했던 그 이름 모를 한 사람의 충성 덕분에, 훗날 요시야 시대에 다시 말씀이 들려지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 율법책을 전달받은 서기관 사반의 반응도 보십시오. 그는 즉시 왕에게 달려갔습니다. 성전 보수 재정이 잘 들어갔다는 보고를 마친 후, 사반은 왕 앞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말씀을 낭독하기 시작합니다. 말씀에 반응하는 한 성도를 통해 은혜의 역사가 왕과 온 나라로 흘러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3. 남의 옷이 아닌, 나 자신의 옷을 찢어야 합니다
사반이 읽어주는 말씀을 들은 요시야 왕의 반응을 보십시오. 왕은 재정에 관한 보고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선조들로부터 지금까지 자신들이 얼마나 말씀에서 멀어져 죄를 지으며 살아왔는지를 깨달은 것입니다.
요시야 왕은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움과 죄송함을 견디지 못하고 통회하는 심정으로 자신의 옷을 찢었습니다.말씀이 사라진 인생에는 부끄러운 죄밖에 남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진심으로 자복하며 회개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에 바르게 반응하지 못하는 사람은 말씀을 듣고 항상 '남'을 떠올립니다. “이 말씀은 아무개 집사가 들어야 하는데”, “그 사람 행동이 잘못되었지” 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남을 재단하고 비판하는 가위로 사용합니다. 그러나 말씀에 바르게 반응하는 사람은 결코 남을 향해 말씀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선포되는 말씀을 나를 향한 하나님의 외침으로 듣고, 내 죄를 바라보며 하나님 앞에 통곡합니다.

결론: 말씀을 향한 참된 돌이킴으로 나아갑시다
많은 사람이 오늘날 한국교회의 개혁과 변화를 말합니다. 그러나 성공적인 종교개혁을 이끌었던 요시야의 능력은 일 잘하는 기술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 앞에 자신의 옷을 찢으며 통회했던 사람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가위를 들고 다른 사람의 옷을 자르고 비판하는 일을 멈추시기 바랍니다. 매일의 삶 속에서 주어지는 말씀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나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거룩한 부르심입니다.
오늘 주신 말씀 앞에서 남의 옷이 아닌 나 자신의 옷을 찢고, 진정으로 나의 죄를 돌이켜 하나님 편에 온전히 서는 저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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