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검은불꽃

20260710 [열왕기하 12:9-21]
2026-07-10 05:57:26
광주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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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불꽃 이미지.jpeg

무너진 성전을 세우고, 마음의 성전을 지키라

[열왕기하 12:14]
그 은을 일하는 자에게 주어 그것으로 여호와의 성전을 수리하게 하였으며

    열왕기하 12장 9-21절은 요아스 왕의 빛나는 순종과 비극적인 마지막을 함께 보여줍니다. 요아스는 제사장 여호야다의 도움을 받아 무너진 성전을 수리했습니다. 그는 성전 입구에 궤를 두고, 백성들이 드린 은이 투명하게 모이고 바르게 사용되도록 했습니다. 그 은은 다른 장식이나 기구를 만드는 데 먼저 쓰이지 않고, 성전의 파손된 곳을 고치는 데 집중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하나님께 드려진 것은 하나님 앞에서 바르게 구별되어야 하며, 무너진 것은 우선순위에 따라 다시 세워져야 함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요아스의 삶은 거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여호야다가 죽은 후, 그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멀어지고 우상을 따르는 길로 나아갑니다. 성전을 수리했던 왕이었지만, 정작 자기 마음의 성전은 지키지 못했습니다. 성전의 무너진 곳은 고쳤지만, 은혜를 잊은 마음의 균열은 방치했습니다. 결국 그는 아람의 위협 앞에서 성전의 보물을 내어주고, 마지막에는 신하들의 반역으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 말씀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우리의 삶에는 다시 세워야 할 무너진 자리가 없습니까? 기도의 자리, 말씀의 자리, 감사의 자리, 정직한 순종의 자리가 무너져 있지는 않습니까? 또한 우리는 받은 은혜를 끝까지 기억하고 있습니까? 신앙은 시작만으로 평가되지 않습니다. 한때의 헌신보다 중요한 것은 오늘도 하나님 앞에 서 있는 믿음입니다.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는 있지만, 우리의 믿음은 결국 하나님의 말씀에 뿌리내려야 합니다. 오늘도 주님 앞에서 무너진 마음의 성전을 다시 세우고, 끝까지 은혜를 기억하는 성도로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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