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적인 신뢰로 얻은 승리와 기도의 응답
"아사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여호와여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 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옵고 이 많은 무리를 치러 왔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우리 하나님이시오니 원하건대 사람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역대하 14:11]
우리는 인생을 살아갈 때,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거대한 장멱을 마주하곤합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유다 왕 아사 역시 그러했죠. 국가의 운명을 흔드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마주했습니다. 에티오피왕 세라가 무려 백 만 대군과 병거 삼백 대를 가지고 유다를 침공해 온 것입니다. 당시 유다 전력으로는 상상할 수 없는 압도적인 차이입니다. 오늘 이 전쟁을 통하여 우리에게도 인생에 거대한 위기를 만났을 때 성도가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그리고 참된 승리는 어디로부터 오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평안할 때 영적 내실을 다지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아사는 남유다의 왕이 되고 나서 가장 먼저 그의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선과 정의를 행했다고 말합니다. 아사가 왕위를 즉위한 시기는 매우 평안한 때였습니다. 그러나 아사는 안일함에 빠져 방심하지 않았습니다. 언제든 적의 침범을 대비해 준비하며 하나님 앞에 계속 나아갔습니다. 아사는 영적 게으름과 나타함에 빠져 있지 않고 영적인 내실을 다지는 훈련을 평안의 때에 했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준비하되, 준비만 의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아사가 평안의 때에 준비했지만 구스 왕 세라의 백 만 대군 앞에서 아사의 준비는 너무나도 무력함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아사는 마치 메뉴얼이라도 있었다는 듯이 하나님 앞에 무릎꿇고 엎드리어 기도했습니다. 아사는 이미 알았던 것입니다. 인간의 한계 앞에 세상의 섭리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그래서 아사는 절망하거나 자신의 준비된 군사력만을 의지해 우왕좌왕하지 않았습니다. 아사는 내 힘으로 되는게 아니라, 내 지혜와 준비로서 세상의 섭리를 다스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개입하심만이 이 세상의 이치를 좌우할 수 있다는 것을 준비할 때부터 알았단 것이죠. 그래서 아사는 하나님 앞에 11절 말씀을 통해 진실된 기도를 올려드렸습니다. 그것은 주만 의지하며, 우리의 싸움이 아닌 주의 싸움임을 고백하는 믿음입니다. 세상의 싸움방식은 인과관계가 명확합니다. '힘이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이긴다.' 하지만 아사는 이 싸움이 세상의 싸움이 아닌 하나님의 싸움임을 고백합니다. 여러분, 그러니 내 몸의 힘을 빼십쇼. 내 고집, 내 자아상을 내려놓고, 이제 내 인생의 주체가 내가 아닌 하나님이 이뤄가시는 삶에 기대어 보십쇼. 내 인생을 내가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결정짓게 해보십쇼. 그러면 사실 내 눈 앞에 문제가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앞에 어려움이 어려움이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싸우는 것이 아닌 하나님이 싸우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쟁은 나에게 속한 것이 아닌 하나님께 속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게 바로 아사가 가졌던 믿음입니다. 그는 적의 숫자가 얼마나 많은가에 주목하지 않고 내 편에 서 계신 하나님의 크심을 바라보았습니다.
세 번째로, 이 영적 내실을 다지는 믿음과 위기 앞에서 드려진 아사의 기도는 하나님이 친히 이루시는 완벽한 승리와 평안을 가져왔습니다. 12절 말씀의 전쟁의 주어는 "여호와께서"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말은 전쟁은 아사가 한게 아니라 나 여호와가 했다는 말입니다. 사람의 전략과 군사력이 아니라, 기도에 응답하신 하나님의 개입이 승리의 원인이었다는 것입니다. 유다 군대는 도망하는 적을 그랄까지 추격했고, 주변 성읍들을 쳤으며, 단 한 사람도 도망자를 남겨두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노략물가지 얻었다고 말하죠. 하나님은 아사의 기도에 넘치도록 응답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유다 온 땅에 다시금 참된 평안이 찾아오게 되죠. 여러분, 하나님은 당신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자의 피난처가 되시며, 가장 적절한 때에 가장 선한 방법으로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본문 역대하 14장에 말씀은 우리 삶의 두 계절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그것은 평안의 계절과 위기의 계절입니다. 평안의 계절에는 안일하지 말며 내 신앙을 점검하고 개혁하며, 지혜롭게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위기의 계절에는 내가 평안할 때 준비했던 것들의 한계를 인정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기도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아사의 승리의 원천은 자신이 준비했던 삼십 만 대군의 힘이 아니라,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울 자가 없다."는 이 고백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삶에도 감당할 수 없는, 내 앞에 떡하니 버티고 서 있는 백만대군이 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것입니까? 감당하기 벅찬 현실 앞에 우리의 지혜와 힘을 의지하면, 우리는 쉽게 좌절하고 주저 앉는 것이죠. 그러나 기억하십쇼. 승리는 우리의 군사력과 조건에 달린 것이 아니라, "주밖에 우리를 도와줄 자가 없나이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가 주를 의지하오며 주의 이름을 의탁하오니 우리를 도우소서"이 기도의 고백에 달려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사에게 임했던 그 하나님의 승리가 여러분의 삶에도 함께 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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