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검은불꽃

20260904 [역대하 6:28-30]
2026-09-04 04:53:20
광주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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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며 사유하시되 각 사람의 마음을 아시오니 그의 모든 행위대로 갚으시옵소서 주만 홀로 사람의 마음을 아심이니이다” [역대하 6:30]

     역대하 6장은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하며 하나님께 드린 기도입니다.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크신 분임을 고백하면서도, 그 하나님께서 백성들의 기도를 들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상황은 조금씩 다르지만, 솔로몬의 기도는 한 방향을 향하고 있습니다. 어려움 가운데 돌아와 하나님께 기도하게 하시고, 그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30절에서 솔로몬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주만 홀로 사람의 마음을 아심이니이다” 이 말씀은 오늘 우리의 삶 속에서 참 중요한 말씀입니다.

     아무리 내 이야기를 자세히 설명해도 다른 사람이 내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때론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나 자신도 내가 왜 힘든지, 무엇 때문에 공허한지 알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나 자신을 잘 모를 때에도 나를 잘 아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우리의 마음을 완전히 알 수 없지만 하나님은 우리가 말로 설명하지 못하는 마음까지도 아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미 우리의 모든 것을 아신다면 우리는 왜 기도해야 할까요? 기도는 나를 알고 계신 하나님께 나의 마음과 삶을 맡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르셔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아시기 때문에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마음이 있어도 괜찮습니다.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조차 모르겠다면, 그 마음 그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면 됩니다. 오늘도 우리의 마음을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우리의 삶과 마음을 하나님께 맡기며 기도하는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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