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소리를 들으시고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
이러므로 히스기야 왕이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와 더불어 하늘을 향하여 부르짖어 기도하였더니(20)
돌과 나무로 만든 우상과 달리,
하나님께서는 지으신 사람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주시며 마음을 감찰하십니다.
산헤립과 그의 부하들이 내는 소리는 무엇입니까
'나와 내 조상들이 이방 모든 백성들에게 행한 것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모든 나라의 신들이 능히 그들의 땅을 내 손에서 건져낼 수 있었느냐'(13)
여호와 하나님과 그의 종 히스기야를 비방하는 소리입니다.
그들의 교만이 하늘을 찌릅니다.
지금까지 그들의 경험에 의하면, 자신들의 힘과 무력에 여러 민족이 무너졌습니다.
무너진 민족에게 신들이 있었지만 산헤립의 무리 앞에 어떠한 효력도 내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유다민족이 부르는 여호와 역시 산헤립의 손에 곧 무너지게 될 존재로 보고 있습니다.
여호와 역시 세상에 여러 신이 있지만 그들과 별반 다름없는 존재로 아는 것입니다.
교만하여 마음이 높아지면 진리를 인식하고 따를 수 있을까요. 오히려 진리에서 벗어나 무지함이 따릅니다.
그리고 참 신(하나님이 누구신지)과 자기 자신(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무지하면,
자기를 극대화하며 마음을 높이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마음이 높아져 진리를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야 하겠습니다.
마음이 무지하여 하나님을 여느 신들과 동일한 존재로 여기며 종교 생활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소리를 내는 사람은 히스기야와 유다 백성입니다.
너희는 마음을 강하게 하며 담대히 하고 앗수르 왕과 그를 따르는 온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가 그와 함께 하는 자보다 크니(7)
8절 상반절에, 그와 함께하는 자는 육신의 팔이요 우리와 함께 하시는 이는 우리의 하나님 여호와시라
반드시 우리를 도우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리라...
그리고...히스기야가 선지자와 함께 하늘을 향해 부르짖어 기도합니다.
앞서 들었던 산헤립과 신하들의 소리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소리를 내는 방향이 수직적이고 수평적인 부분은 동일하지만 내용은 전혀 다릅니다.
지혜자들의 고백과 일치합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우리 존재가 연약하며/무능력할 수 있어도 우리의 기도는 결코 연약한 행위가 아닙니다.
하나님 찾으시고 원하시며, 무엇보다 기뻐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지음받은 인생이/ 모든 피조물이 지으신 하나님께로 얼굴을 향하고 그에게 마음을 아뢰는 일이 지극히 당연한 일 아닐까요.
히스기야가 군대를 비롯한 유다 백성에게 말한 위로의 메시지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 가득한 자기 고백적 권면입니다.
히스기야와 유다 백성들 앞에 펼쳐진 상황은 좋지 않음은 물론 위기가 점점 극대화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안 보입니다.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징조도 없습니다.
그러나 히스기야가 반복해서 고백합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이'
히스기야의 메시지는 그저 백성들 마음 모으려는 연설이나 근거 없는 긍정의 메시지 정도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들어주시라는 간구와 다름없는 메시지이며 함께 하나님만을 신뢰하고 의지하자는 권면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의 진정성을 유다 백성들도 들으며 느끼고 알았습니다. 그 말을 들음으로 마음에 힘을 얻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인생들이 내는 모두를 들으시고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 보이십니다.
앗수르 왕은 자기 진영에서 일어난 일을 맞닥뜨리고는 망신스러운 모습으로 본국에 돌아갑니다.
돌아간 그곳에서 자식들 손에 죽임당하는데 죽임당한 장소는 다름 아닌 신전입니다.
그가 믿는 신이 그를 지켜주지 못했음을 증거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의지하는 인생의 소리를 들으시고 그 마음을 헤아려 주십니다.
하나님 자신을 세상에 나타내 보이시며 뜻하신 바를 이루어가십니다.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소리를 들으시고 우리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오늘을 믿음으로 걸어가야 하겠습니다.
사랑의 주님,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무지와 교만함을 걷어내어 주시며
우리 살아가는 일상에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고 경험하는 삶을 이루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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