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검은불꽃

20260514 [사무엘하 9:1-13]
2026-05-14 06:18:33
광주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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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총

"왕이 이르되 사울의 집에 아직도 남은 사람이 없느냐 내가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총을 베풀고자 하노라 하니 시비가 왕께 아뢰되 요나단의 아들 하나가 있는데 다리 저는 자니이다 하니라" [사무엘하 9:3]

다윗이 사울의 집안 사람을 찾아 은총을 베푼 이유는 므비보셋이 훌륭해서가 아닙니다. 과거 요나단과 맺었던 '여호와 앞에서의 언약' 때문입니다. 다윗이 승승장구하며 정의와 공의를 행할 수 있었던 힘도 결국 하나님의 언약 안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구원 역시 우리의 어떠함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맺으신 영원한 언약에 근거합니다. 므비보셋은 두 다리를 저는 장애인이었으며, '아무것도 없는 들판'이라는 뜻의 '로드발'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왕족이었으나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비참하게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아담의 죄로 인해 하나님 자녀의 신분을 잃고 죄악 중에 살아가는 우리를 상징합니다. 므비보셋이 스스로의 힘으로 왕궁에 들어올 수 없었듯, 우리 역시 하나님의 먼저 찾아오시는 은총 없이는 구원에 이를 수 없는 존재입니다. 다윗은 므비보셋에게 사울의 모든 밭을 되돌려 줄 뿐만 아니라, 왕의 상에서 함께 먹게 합니다. '왕과 겸상한다'는 것은 아들과 같은 지위로 회복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비록 므비보셋은 여전히 다리를 저는 연약함(죄성)을 가지고 있었으나, 왕의 식탁에 가려져 그 결함은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은총은 우리를 사망의 그늘에서 건져 하나님의 자녀라는 최고의 신분으로 격상시킵니다. 

오늘 하루, 자격 없는 우리에게 값없이 주어진 놀라운 은총을 기억하며, 왕의 식탁에 초대받은 자로써 당당하고 감사하게 하루의 삶을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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