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검은불꽃

20260526 [사무엘하 19:31-39]
2026-05-26 06:40:02
광주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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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다시 올 때에

백성이 다 요단을 건너매 왕도 건너가서 왕이 바르실래에게 입을 맞추고 그에게 복을 비니

그가 자기 곳으로 돌아가니라(39)

 

다윗은 압살롬의 아버지이자 공적으로는 온 이스라엘 백성의 아버지입니다.

슬픔의 자리를 뒤로하고 다시 일어나 성문에 앉습니다.

예루살렘으로 귀환을 준비하며 그 귀환 길에 올랐을 때 왕을 맞이하러 나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왕을 다시 대면하는 자리에 섭니다. 그들중에 두 인물, 시므이와 바르실래를 중심으로 함께 보겠습니다.

 

두 인물에 앞서, 유다 지파가 왕 앞에 섭니다.

유다 지파는 다윗이 속한 지파이며 다윗을 왕으로 추대하며 섬긴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마음을 바꾸어 압살롬을 왕으로 내세워 다윗을 배반했습니다.

그들은 반역 행위에 대한 잘못을 시인하고 다시 다윗에게로 돌아옵니다.

왕의 징계와 심판을 예상하며 무력 충돌과 저항을 도모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돌아오라는 메시지에 응답하여 다시 다윗 왕 앞에 선 것입니다.

회개는 죄로 향하는 마음을 멈추어 하나님께로 마음을 돌이킴입니다.

하나님 사랑에 자기 자신을 열어서 진정한 변화를 추구하는 일입니다.

그러할 때, 우리 영혼이 소생하며 용서와 회복의 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시므이는 압살롬을 피해 도망하는 다윗을 향해 다시는 그를 보지 못할 것처럼 저주를 퍼부었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돌아오자, 그의 말과 태도를 바꿉니다.

'왕께 아뢰되 내 주여 원하건대 내게 죄를 돌리지 마옵소서 내 주 왕께서 예루살렘에서 나오시던 날에 종의 패역한 일을 기억하지 마시오며

왕의 마음에 두지 마옵소서 왕의 종 내가 범죄한 줄 아옵기에 오늘 요셉의 온 족속 중 내가 먼저 내려와서 내 주 왕을 영접하나이다 하니'

그런데 다윗을 맞으러 나옴에 홀로 나오지 않고 무장한 베냐민 사람 천 명과 함께 나옵니다.

다윗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윗을 보이지 않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의 용서구함과 사죄는 가짜입니다.

다윗이 본인의 시대에는 시므이를 살려두었지만 아들 솔로몬에게 그의 처벌을 맡깁니다.

지금 당장 다른 사람을 속였다고 좋아할지 모르지만 때가 되면 이에 대한 심판이 반드시 찾아옵니다.

온 세상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 인생의 마음을 샅샅이 살펴보시고 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시선과 임재를 의식하며 마음의 동기에서부터 행동에 이르기까지

진정성을 추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바르실래는 다윗이 요단을 건너기 전, 왕 앞에 선 인물입니다.

그는 요단 동편에 거주하는 매우 부유한 사람인데  다윗이 마하나임에 왔을 때 양식과 필요한 물품으로 공궤한다.

어려움 당한 다윗을 외면하지 않고 그에게 쉼과 피난처를 제공합니다.

자칫, 다윗을 도왔다는 이유로 다윗의 적대 세력들에게 어려움 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할 수 있는 대로 다윗에게 헌신합니다.

이를 통해, 다윗은 잠시지만 육신의 피로는 물론 마음의 피로와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신뢰, 지지, 충성, 어떠한 보상을 바람이 없이 순순한 섬김은 고난당한 사람의 마음을 회복하여 일으킵니다.

다윗이 바르실래에게 그때 일을 기억하며 예루살렘으로 같이 가자고 제안하지만그는 극구 사양합니다.

예루살렘에 가서 인생의 마지막을 명예롭고 평안하게 맞이할 수도 있었겠지만 고요히 자기의 처소로 돌아옵니다.

바르실래의 뒷모습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때가 되면, 우리 주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우리 가운데 다시 오실 것입니다.

주님이 말씀하신 마지막 때를 살아가고 있으니 우리 마음과 영이 깨어있어야 합니다.

이 땅에서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 거짓을 일삼고 악을 행하며 살아가는 일을 멈추고

하늘과 땅으로부터 우리 인생을 감찰하시고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

선의를 지켜 행하며 진정성 있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사랑의 주님, 부패한 마음을 제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선의가 우리 심령에 더욱 불일 듯 일어나게 하옵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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